[코로나19] 무사한 프란치스코 교황...검사 결과 '음성'

2020-03-03 17:21
교황청 아직까지 특별한 논평 내놓지 않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탈리아 매체인 일 메사제로를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감기 증세를 보인 교황은 예방적 조처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의 코로나19 음성 판정 보도와 관련해 아직 특별한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교황은 지난 1일부터 6일 동안 진행되는 연례 사순절 피정(lenten retreat)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감기 증세로 참석하지 못했다. 바티칸 내 관저로 쓰이는 산타 마르타 방문객 숙소를 벗어나는 외부 일정도 잇달아 연기·취소했다. 교황이 사순절 피정에 불참한 것은 2013년 즉위 이후 처음이다. 사순절 피정은 부활절을 앞두고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묵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교황은 모국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생활하던 20대 초반에 질병으로 폐 일부분을 절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회 강론 도중 기침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