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수수료 낮춘 ‘착한임대인’ 늘어…정부 금리·지원한도 혜택
2020-03-01 11:4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임차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 등을 낮춘 ‘착한 임대인’이 일주일 새 2.4배 늘어나며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7일 기준 326명의 임대인과 9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자발적으로 임대료 또는 가맹수수료를 인하했다고 1일 밝혔다.
임대료·가맹수수료 인하로 9372개 점포가 수혜를 받게 됐다.
지난달 20일만 해도 137명의 임대인(1790개 점포)이 참여했으나 일주일 만에 참여 임대인이 2.4배 가량 늘었다.
9개 프랜차이즈 업체는 △이디야커피(㈜이디야) △더벤티(㈜더벤티코리아) △명륜진사갈비 (㈜명륜당) △또봉이통닭 (또봉이에프앤에스㈜) △커피베이(㈜커피베이) △피자마루(㈜푸드죤) △맘스터치(해마로푸드서비스㈜) △CU(㈜비지에프리테일) △GS25(㈜지에스리테일)다.
중앙정부·지자체 등 정부 소유재산의 소상공인 임차인에 대해 임대료를 대폭 인하하고, 공공기관(103개 기관 참여) 소유재산의 소상공인(중소기업 포함) 임차인에 대해서도 임대료를 인하할 예정이다.
가맹수수료를 인하한(3개월 이상, 10% 이상) 가맹본부에게는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와 협업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추진하고 우수사례 발굴 및 언론홍보, 정부포상,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