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북한, 국경 봉쇄 해제?…고려항공 러시아·중국 항공편 운항 재개

2020-02-26 15:54
북한 '코로나19 국경 차단' 이후 첫 해외 항공편 운항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중국, 러시아 간 항공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는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우려해 국제사회와 연결되는 모든 교통수단의 통로를 차단하는 등 국경봉쇄 조치에 나섰다.

특히 북한과 가장 활발한 교류 활동으로 국내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과의 국경도 폐쇄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간의 항공편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국가 존망의 문제’로 삼은 북한의 방역·검역 상황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인 듯하다. 북한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북한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사진=북한 고려항공 홈페이지 캡처]


26일 북한 고려항공ㅇ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 30분 고려항공 JS271편은 평양순안공항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기는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에는 JS272편으로 편명을 바꿔 평양 순안공항으로 돌아왔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왕복 항공편은 오는 28일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 3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항공편 운영이 예정된 상태다.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매주 2회(월·금) 운영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평양-러시아 간 항공 운영이 정상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베이징(北京)과 선양(沈·심양)을 오가는 항공편도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양-베이징 간 항공편은 지난 11일부터 정상 운영됐다.

지난 11일 고려항공 JS151편은 오전 8시 35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 55분에는 편명을 JS152로 변경해 평양으로 돌아왔다. 평양-베이징 간 항공편은 오는 3월까지 주 3회(화·목·토) 운항할 예정이다.

평양-선양 간 노선은 오는 3월부터 정상운영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항공 JS156편은 오는 29일 오후 2시 10분 선양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 편도 노선만 운영된다.

그러나 오는 3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평양-선양 왕복 노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