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육로 이어 하늘길도 열었다…고려항공 여객기 베이징 도착
2023-08-22 15:13
코로나 확산 이후 3년 7개월 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막혔던 북한과 중국의 하늘길이 약 3년 7개월여 만에 개방됐다.
22일 베이징서우두(首都)국제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려항공 JS151편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현지시간) 북한 평양에서 이륙해 약 50분 뒤인 오전 9시 17분께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착륙했다.
북·중 하늘길이 재개된 것은 2020년 1월 팬데믹으로 북한이 외국과의 육·해·공 통로를 차단한 후 처음이다.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즈는 중국은 북한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며 이번 하늘길 개방으로 북한 경제가 2년간의 위축 흐름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구망 등 중국 관영매체들도 외신을 인용해 고려항공 여객기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전했다.
앞서 북한은 북·중 육로도 개방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태권도 선수들 등이 탑승한 버스가 지난 16일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건넌 뒤 야간열차 편으로 베이징으로 이동, 서우두 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아스타나에 입성했다. 북한의 대규모 인원이 육로로 국경을 넘은 것 역시 3년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