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세계최초 5G 성과… 글로벌 어워드 휩쓸어

2020-02-26 14:57
SK텔레콤, 스마트플릿청각장애 운전자 솔루션 등 수상
KT 'GEPP'·LG유플러스 'U+VR'로 글로모 어워드 이름 올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글로벌 모바일 (GLOMO)어워드'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이통3사는 26일 글로모 어워드 5개 부문에서 모빌리티 플랫폼과 감염병 예방 프로젝트, 가상현실 플랫폼 등으로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글로모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ICT 분야 시상식이다. 기술·단말·콘텐츠 등 모바일 산업 전반에 걸쳐 주요 혁신과 성과를 달성한 기업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주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기간 중 이뤄진다.

SK텔레콤은 3관왕을 달성했다. 먼저 차량 이동 상황과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스마트플릿' 플랫폼으로 '자동차부문 최고 모바일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청각장애 택시기사 운전보조 솔루션'은 모바일 활용 사례 최우수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이 전국 특수학교 100여개교·1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행복 코딩 스쿨'도 청소년을 위한 모바일 STEAM 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STEAM은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력 개발 교육을 의미한다.

KT는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모바일 기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GEPP는 통신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행자의 이동 경로와 감염병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스마트검역시스템'으로 도입됐다.

LG유플러스의 가상현실(VR) 서비스 'U+VR'은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했다. U+VR은 3차원(3D), 4K UHD 비디오 게임, 라이브 스포츠, 영화 등 1500여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포털이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로 올해 MWC 행사는 취소된 가운데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경쟁하는 GSMA의 모바일 어워드에서 한국 통신사들이 수상한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GSM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