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IT기업들 재택근무 바람... SNS에 “우리도 재택하자” 요구 빗발
2020-02-24 15:27
SAP·아마존 한국 지사 재택근무 개시
카카오·넥슨 등 국내 IT기업, 임산부, 자녀 어린이집 휴원 직원 재택근무
"IT업계, 업무 특성상 재택 근무 유리"
카카오·넥슨 등 국내 IT기업, 임산부, 자녀 어린이집 휴원 직원 재택근무
"IT업계, 업무 특성상 재택 근무 유리"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IT업계에 재택근무 바람이 불고 있다. 외국계 IT기업들은 이미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국내 IT기업들의 경우 임신한 상태이거나,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이 휴원한 여직원들을 집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SAP코리아는 24일부터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한국에는 약 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회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룹 통화, 영상 전화 프로그램 스카이프와 팀즈를 활용한다.
SAP코리아 관계자는 “SAP는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기업이어서 기존에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 발생으로 재택근무를 이전보다 더 강하게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한국 지사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임직원과 방문객들을 상대로 체온을 측정하는 데스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체온이 정상인 사람만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의 경우, 어린 자녀를 둔 일부 여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휴원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우려 지역을 다녀온 직원, 고열·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는 직원들을 재택근무 시키고 있다. 또한 판교 사옥 출입 시 임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내 교육이나 워크숍 행사를 취소했고, 사내 피트니스 센터와 같이 다수가 모이는 시설도 운영을 중단했다.
카카오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중국과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방문하거나 출장을 다녀온 경우 회사에 신고하고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또한 넥슨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유치원이 휴원한 자녀를 둔 임직원과 임신한 직원에 재택근무토록 했다.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 협업도구 소프트웨어 자회사 웍스모바일도 임신한 직원들을 우선 재택근무 시키고 있다. 최근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직원은 자진 신고한 후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아직 재택근무를 하지 않은 IT기업의 직원들도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T와 네이버, 네오위즈, 넷마블, NHN, 안랩 직원들이 “재택근무하고 싶다”라는 게시글을 남기고 있다.
IT기업들은 기업 협업용 소프트웨어와 메신저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서 재택근무자가 많아져도 업무에 미칠 영향이 적은 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장소와 상관없이 아지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소통하는 모바일 오피스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그룹콜, 페이스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들은 협업 도구와 같은 소프트웨어들을 잘 활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재택근무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들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AP코리아는 24일부터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한국에는 약 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회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룹 통화, 영상 전화 프로그램 스카이프와 팀즈를 활용한다.
SAP코리아 관계자는 “SAP는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기업이어서 기존에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 발생으로 재택근무를 이전보다 더 강하게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한국 지사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부터 사무실에 출입하는 모든 임직원과 방문객들을 상대로 체온을 측정하는 데스크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체온이 정상인 사람만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의 경우, 어린 자녀를 둔 일부 여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휴원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중국과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방문하거나 출장을 다녀온 경우 회사에 신고하고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또한 넥슨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집, 유치원이 휴원한 자녀를 둔 임직원과 임신한 직원에 재택근무토록 했다.
네이버의 기업용 메신저, 협업도구 소프트웨어 자회사 웍스모바일도 임신한 직원들을 우선 재택근무 시키고 있다. 최근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직원은 자진 신고한 후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아직 재택근무를 하지 않은 IT기업의 직원들도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KT와 네이버, 네오위즈, 넷마블, NHN, 안랩 직원들이 “재택근무하고 싶다”라는 게시글을 남기고 있다.
IT기업들은 기업 협업용 소프트웨어와 메신저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서 재택근무자가 많아져도 업무에 미칠 영향이 적은 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장소와 상관없이 아지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소통하는 모바일 오피스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그룹콜, 페이스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들은 협업 도구와 같은 소프트웨어들을 잘 활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재택근무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들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