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므누신, "코로나 경제여파, 3~4주 더 지켜봐야"

2020-02-24 08:29
"현재로선 코로나 경제 파장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코로나19로 인해 미·중 2단계 협상 다소 지연될 수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장을 지금으로선 분명히 예측하기 힘들며, 보다 분명한 그림을 보기 위해선 3~4주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2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므누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를 통해 "내 생각에 확실한 (경제) 통계 자료가 나올 때까지 3~4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바이러스 확산세가 상당히 빠르지만 치사율은 낮다. 우리는 이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지 아닌지를 말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이 경제 파장에 대응해 재정적 대응책을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엔 "당연하다"면서도 아직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정확히 예측하기 이르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선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보지만 상황은 변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든 앞으로 3~4주 후면 더 확실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중 2단계 무역합의 논의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 정부는 예전에 비해 (전염병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현재 바이러스 통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2단계(무역합의)를 위한 접근이 다소 지체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