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경매로 내 집 마련? '이것' 주의하세요
2020-02-22 00:05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 장만을 목표로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갖는 20~30대가 늘어나고 있다. 운이 좋으면 시세의 70% 수준에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경쟁자가 없는 경우에는 최저 입찰가로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매'라는 높은 벽 때문에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다. 권리분석을 제대로 못해서 손실로 이어지거나, 미래 가치가 충분하지 못한 물건을 낙찰받아 나중에 곤란해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경매를 하기 전에는 꼼꼼하게 물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매물건은 대법원에서 무료로 찾을 수 있지만, 검색이나 권리분석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지지옥션은 유료지만 물건 검색이 쉽고 권리분석을 자동으로 해준다.
'고수'들은 채무관계가 복잡해서 권리분석이 복잡한 물건을 좋아한다. 경쟁자가 적기 때문에 권리분석만 잘하면 좋은 물건을 싸게 낙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보자는 일단 권리분석이 간단한 물건을 찾는 것이 좋다. 낙찰 후 떠안아야 할 돈이 없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경매는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물건을 살 수 있고, 돈이 많지 않아도 낙찰을 받으면 경락잔금대출이 가능하다"며 "올해 경매 물건이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막연히 경매가 어렵다는 생각만 넘고 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 마련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