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잠정수익률 11%, 70조원 벌어
2020-02-11 08:57
주요국 통화완화·국내외 증시강세·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 성과 견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으로 거둔 수익률이 1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용수익금으로는 70조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의 성적이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연간 기금운용 수익률은 1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둔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등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운용 성과를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의 최근 10년간 수익률(수익금)은, 2010년 10.37%(30조1000억원), 2011년 2.31%(7조7000억원), 2012년 6.99%(25조원), 2013년 4.19%(16조7000억원), 2014년 5.25%(23조원), 2015년 4.57%(21조7000억원), 2016년 4.75%(24조5000억원), 2017년 7.26%(41조2000억원) 등이었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2019년 11월 말 현재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70%로, 누적 수익금만 총 357조원 상당을 벌어들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앞으로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유지하고 적정투자 수행과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