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보자원 보존체계 구축… 18개 기관 756개 시스템 식별작업

2020-02-05 12:00

정부가 사라져가는 디지털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가 중요 정보자원 보존체계를 구축한다. 정보자원 보존은 국가가 축적한 디지털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보장해 미래세대가 어려움 없이 해당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을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8개 중앙행정기관이 보유중인 756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중요 정보자원 식별작업을 추진, 국가 보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기관이 보유한 322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중요 정보자원 식별작업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107개 시스템을 보존대상으로 선정, 보존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국내 46개 중앙행정기관이 보유한 1559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중요 정보자원 식별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18개 기관 756개 시스템에 대해 보존대상을 선정 작업을 실시한다.
 

정보자원 보존 추진절차.[표= 행안부]


행안부의 보존대상 식별작업은 국가 중요 정보자원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기초 작업이다. 행안부는 특히 시스템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들의 유실방지를 위해 2018년 전담기구인 정보자원 보존기획단을 설치하고, 정보자원 보존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행안부는 올해 중요 정보자원 식별 외에 보존대상 선정 완료 후 후속조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선정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데이터 특성에 따른 보존주기를 설정하고 기관 자체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국가 중요 정보자원의 보존은 데이터시대 디지털 경쟁력의 원천으로 최근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라 데이터 보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보존된 데이터의 활용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