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무서워서 여행 못가” 태국·대만 등 여행 취소 ‘봇물’

2020-02-04 15:37
평소 대비 50% 이상 감소…중국 인접국가 외엔 취소 수수료 ‘부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확산하면서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 여행상품 취소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16번째 환자(42·여)가 태국 여행을 다녀온 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 우한시가 아닌 제3국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사례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과 대만 등 동남아 여행지 취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최근 태국과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상품 예약 취소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 수요까지 급감해 업계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그 관계자는 “중국 인접국가인 마카오나 홍콩을 제외하고 규정에 따라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는데도 여행객들은 불안감 때문에 부득이 취소를 하는 것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