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 심해지역 탐사사업 위한 '조광권' 확보

2020-02-04 14:56
천연가스 등 자원 부존량, 동해가스전 약 10배 이상 추정
오는 2021년부터 탐사 시작 계획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지역 탐사 사업을 위한 조광권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정부로부터 동해에 위치한 '6-1광구 중부 및 동부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추가로 얻었다고 4일 밝혔다. 

6-1광구 중부 및 동부 지역은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가스전 인근에 있는 탐사 광구다. 석유공사는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구조인 '방어' 구조에 대한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방어 구조는 동해가스전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평균 수심 1000m의 심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최근 발견한 대규모 유·가스전과 같은 형태의 심해 지층이 이 방어 구조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 부존량은 동해가스전의 10배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공사는 산유국 지위 연장을 위해 2021년 탐사 시추를 포함한 본격적인 탐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동해가스전은 2022년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심해 탐사에 대한 위험 부담과 비용 경감을 위해 국내외 석유 회사를 대상으로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의 가스 부존 유망성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추가 자원 부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대규모 3차원 물리 탐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해가스전 탐사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