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인니 국영 석유사와 'CCS 실증사업' 추진 협약 체결

2024-01-10 16:16

한국석유공사는 1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유·가스전의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오른쪽)과 니케 위드야와티(Nicke Widyawati) 페르타미나(Pertamina) CEO가 JSA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인도네시아 유전·가스전의 이산화탄소(CO₂) 포집·저장(CCS) 전환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조사협약(J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와 페르타미나는 이날 협약에서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서쪽 해상에 있는 복수의 유전과 가스전을 대상으로 CCS 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타당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생산이 종료된 인도네시아의 유전과 가스전을 CO₂ 저장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국내에서 국책과제인 동해 가스전 CCS 실증사업과 이번 인도네시아 CCS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실증자료 공유 등 시너지가 발생하고 향후 CCS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석유공사와 국내 탄소 다배출 기업이 참여하는 한·인도네시아 탄소저감사업의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공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극대화하고 폭넓은 CCS 실증 경험을 쌓아 아시아 전략지역에서의 CCS사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CCS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5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터미널 및 저장소 운영, 주입시설 건설 등 국내 CCS 산업 생태계 육성을 이끌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이산화탄소 저장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하는 CCS 산업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