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나라 정신없는데...文, 공수처에 한 눈 팔아”

2020-02-03 10:25
"특감반 무력화 시도 포기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우한 폐렴 확산으로) 나라가 정신이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에 한 눈을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0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불러 공수처 설치를 재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권력 안위를 더 챙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여당이 특별감찰관을 폐지할 것이란 보도에 청와대는 화들짝 놀라며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면서 “당장 특감반 임명을 추진하라”고 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 장기간 비워두는 것이냐”면서 “문재인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감시가 이뤄졌다면 ‘친문게이트’도 일찍이 감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무력화에 이어 특감반 무력화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며 “폐지는 특감반이 아닌 공수처다. 총선 압승 후 공수처 폐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 발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