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NBA 전설 코비 추모…핀 플래그 변경"
2020-02-02 14:12
8번, 24번 LA레이커스 색 플래그
그린 앞 24걸음, 왼쪽 끝 8걸음 위치
그린 앞 24걸음, 왼쪽 끝 8걸음 위치
PGA투어가 코비를 추모하기 위해 핀 위치와 플래그를 변경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월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최종 4라운드 16번홀 홀 위치를 변경한다”며 “홀 위치는 그린 앞에서 24걸음, 왼쪽 끝에서 8걸음이 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의 LA레이커스 영구 결번인 8번(1996년~2006년)과 24번(2006년~2016년)으로 제작된 대회 플래그 사진을 게재했다.
PGA투어가 공개한 사진 속 플래그는 퍼플 앤 옐로우(Purple and Yellow) 색으로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팀을 상징한다. 코비는 퍼플 앤 옐로우를 입고 20년 동안 LA레이커스 선수로 활약했다.
이 플래그는 2월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한화 85억 9648만 원) 최종4라운드 16번홀에 걸린다.
코비는 지난 27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존웨인공항에서 자신의 헬리콥터에 탑승했다. 그는 자신의 둘째 딸인 지아나와 오렌지코스트컬리지 코치와 그의 아내, 딸이 동승했다. 행선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맘바스포츠아카데미로 총 9명이 탄 헬리콥터는 날아가던 중 추락과 동시에 불이 나 전원 사망했다. 미국 프로농구의 전설이었던 그는 은퇴(2016년) 후 고작 4년 만에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다.
코비는 생전에 PGA투어 선수들과 교류가 많았다. 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선수들도 꽤 됐다. 그 영향으로 16번홀에서 코비를 애도하기 위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마스,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대회는 3라운드 결과 피나우가 9타를 내리 줄이며, 16언더파 197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웹 심슨(미국/15언더파 198타)과는 한 타 차로 독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