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大 산학협력에 3166억원 투입…“규제 완화한다”

2020-02-02 11:47
LINC+ 55개 대학에 15억~44억씩 지원
40개 4차 산업혁신 선도대학에 10억원씩 400억원 투입
교육부, 2020년 대학 산학협력 지원계획 발표

올해 대학 산학협력 사업에 전년도 예산보다 733억원 증액된 3166억원이 투입된다.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대학(4차산업 선도대학) 40개 학교에 400억원을 지원한다. 관련 규제를 일부 완화해 대학의 평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산학협력 대학 주요 지원계획’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교육부의 대표적인 산학협력 지원 사업인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LINC+) 육성사업에는 2725억원을 지원한다. LINC+ 사업은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304억원)으로 나뉜다.
 

[표=교육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자율적인 산학협력 모델과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산하는 사업으로, 총예산은 2421억원이다. 기존 55개 대학에 학교당 평균 44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예산은 304억원이다. 20개교에 학교당 평균 15억원을 지원한다.

LINC+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4차산업 선도대학 예산도 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억원 늘렸다. 교육부는 2018년 LINC+ 55개 대학 중 20개 대학을 4차산업 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10대 신기술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20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총 40개 대학이 사업을 수행한다.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선정 15개 대학은 LINC+ 미참여 대상 대학에서 선정한다. 교육부의 서면·대면 평가를 통과하면 2021년까지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의적 자산 실용화 사업’에는 265억원을 24개교에 투입한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개정한다. 대학의 유휴부지를 이용하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 사업’에는 80억원을 4개 대학에 투자한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산학협력 지원사업의 연차평가는 전년 실적 위주의 서면 평가 중심으로 추진해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