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분양가 기준점 '제이드자이' 2월 공급 조짐…푸르지오는 무기한 보류
2020-01-31 10:54
LH-GS건설, 내달 말까지 분양가 협의되면 모델하우스 개관
과천시-대우건설, 특별한 사유 없이 재심·임대 후 분양 불가
과천시-대우건설, 특별한 사유 없이 재심·임대 후 분양 불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가의 기준점이 될 첫 번째 일반분양 단지는 ‘과천 제이드자이’가 될 전망이다. 공동 시행자인 LH와 GS건설이 다음달 중 분양가 심의 후 모델하우스를 여는 일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반면, 제이드자이와 함께 지난해 6월 공급될 예정이었던 '푸르지오벨라르테'는 무기한 보류에 빠졌다. 분양가를 심의하는 과천시와 대우건설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에 관한 분양가심사위원회가 다음달 3~4주차에 열릴 예정이다.
S9블록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과천제이드자이에서는 LH가 토지조성과 인허가를 맡고 GS건설이 시공과 분양을 담당하고 있다.
LH와 GS건설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분양가격은 3.3㎡당 2200만원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계획했던 2300만~2500만원 선보다 저렴해지는 셈이다.
과천제이드자이와 달리 민간이 땅을 매입해 시공하는 민간분양 아파트 중 첫 번째로 분양가 심사를 받은 ’푸르지오벨라르테‘는 무기한 보류 상태다.
과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과 11월 분양가 재심사까지 끝났으므로 특별한 사유 없이 분양가를 재산정하기 어렵다"며 "임대 후 분양 얘기도 나오지만, 서울시에서 승인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과천시가 제시한 3.3㎡당 2200만원대 분양가격이 너무 낮다며 재심사를 요청한 바 있다. 적어도 3.3㎡당 2600만원 수준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속 답보상태"라며 "과천시 입장이 일관적이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 안에는 분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3.3㎡당 2200만원대는 적정한 이윤이 보장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분양일정이 지난해 6월에서 올해 2월 이후로 밀리면서 지난 2018년 3월 이후 과천으로 전입한 예비 청약자들은 우선공급 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우선공급 대상자 거주요건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가 다음달 10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12.16 부동산 대책 일환의 이 개정안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 우선권을 노린 이른바 ’지정타 전세 세입자‘가 늘었다는 판단으로 나온 조처다.
한편, 과천제이드자이는 S9블록에 지하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647가구로 구성됐다. S6블록 푸르지오벨라르테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99㎡ 504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