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포에 원·달러 환율 급등 출발

2020-01-28 09: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채 한주 거래를 시작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178.5원에 개장했다.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코로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8시(현지시간) 기준 중국에서만 208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81명이 사망했다.

신종코로나 공포는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급격히 약화시키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2020년 평균 수익률을 모두 반납했고, S&P 500지수도 전장보다 1.57% 떨어진 3243.63에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중국은 금융시장 폭락 위험에 춘절 연휴기간을 연장해 금융시장 거래를 2월 3일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외인의 증시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