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기 임금 2배차...2018년 근로자 월소득 3.4%↑

2020-01-22 14:07
2018년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297만원…중위소득 220만원
중위소득 미만 근로자 0.4%포인트 줄어

지난 2018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여전히 2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임금 근로자의 소득 여건은 개선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501만원으로 전년 대비 13만원(2.6%) 올랐다. 중소기업은 231만원으로 8만원(3.7%)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근로자 소득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비영리 기업은 327만원이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도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300명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만원(3.8%) 늘었다. 50~300명 미만은 292만원, 50명 미만은 211만원이었다. 각각 전년보다 10만원(3.7%), 9만원(4.2%)씩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97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3.4%) 올랐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 50%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22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원(4.6%) 상승했다.

중위소득의 50% 이상~150% 미만 구간 임금 근로자는 전체 49.0%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중위소득을 밑도는 근로자 비중은 0.4%포인트 줄어든 20.4%였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 근로자는 30.6%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인 전년 대비 3.8%포인트 늘어난 28.9%로 가장 많았다. 85만원 미만은 16.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은 0.5%포인트 증가한 15.4%로 나타났다.

기업 특성별로 보면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26만원이었다. 회사 이외 법인은 328만원, 정부·비법인 단체는 330만원, 개인 기업체는 167만원이었다.

산업별로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의 평균소득이 6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617만원), 국제 및 외국기관(420만원) 순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평균 소득은 13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소득은 남자가 347만원, 여자는 225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은 남자가 269만원, 여자는 18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평균 소득 증가는 여자가 12만원(5.5%)으로 남자(9만원·2.7%)에 비해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40대(365만원) △50대(341만원) △30대(322만원) △20대(206만원) △60세 이상(202만원) △19세 이하(78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위소득은 △30대(286만원) △40대(279만원) △50대(220만원) △20대(194만원) △60세 이상(150만원) △19세 이하(50만원) 순이었다.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35만원, 1년 미만 근속한 근로자는 169만원이었다.
 

2018년 임금 근로자 소득 조사[그래픽=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