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파일 유포 파장…우크라이나 총리 사의

2020-01-17 22:05

[사진=연합]

녹음파일 유포 파장에 알렉세이 곤차룩 우크라이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곤차룩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존경과 믿음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사직서를 작성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여러분들은 인터넷에 유포된 파일들을 둘러싼 사건의 증인이 됐다. 이는 정부 내 회의 내용 녹음들을 조작한 것이다"라며 "그 내용은 나와 내 팀이 우리 정치 지도자인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인위적으로 조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융 흐름에 접근하려 애쓰는 많은 이익 그룹들에 그렇게 보이는 것(곤차룩이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