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릴리호, 인도네시아 억류 100일만에 풀려나
2020-01-17 19:58
인도네시아 영해 침해 혐의로 억류됐던 선박 'DL릴리호'가 17일 풀려났다. 억류 100일 만이다.
이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송선으로, 한국인 선장과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선장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여권 등 관련 서류를 돌려받고, 출항을 허가받았다"며 "오늘 오후 3시 45분께(현지시간) 싱가포르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DL릴리호 선사인 엔디에스엠은 "인도네시아 사법 절차에 따라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상행위 등 특이한 불법사항을 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확인돼 혐의 없음으로 최종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권순웅 선장은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선내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