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디자인·R&D센터 설립...전기차 시장 질주
2020-01-17 08:47
'중국風 테슬라' 만든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모양새다. 최근엔 중국에 디자인 ·연구개발(R&D)를 설립해 '중국풍 테슬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중국에 디자인·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중국 현지 언론인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보도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해 안으로 센터 설립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테슬라는 "바라고 바랐던 중국산 테슬라를 생산·인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로 발돋움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예술을 미래지향적인 테슬라 자동차에 접목시켜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디자인·R&D센터를 통해 앞으로 자사의 제품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는 중국에 새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를 열고 상하이의 기가팩토리를 향후 생산할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Y'의 생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의 모델3 생산능력은 주당 3000대, 모델 Y의 생산능력은 주당 1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미·중 무역협상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이에 첫 공장 건설에 착수, 357일만에 첫 생산 물량 인도에 성공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테슬라는 '나 홀로 질주'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브랜드는 매출이 급격히 위축된 것과 비교된다.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최근 사상 최초로 500달러(약 58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9.77% 오른 5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946억 달러(약 109조원)에 이른다. 포드와 GM을 합친 것보다도 78억6000만 달러가 많다.
테슬라는 판매 대수 대비 시총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GM은 미국과 중국에서 총 590만대를 판매했지만 테슬라는 전세계에서 36만7500대를 팔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중국 현지 생산에 성공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21%가 뛴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중국에 디자인·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중국 현지 언론인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보도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해 안으로 센터 설립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테슬라는 "바라고 바랐던 중국산 테슬라를 생산·인도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디자인 인 차이나'로 발돋움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예술을 미래지향적인 테슬라 자동차에 접목시켜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디자인·R&D센터를 통해 앞으로 자사의 제품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는 중국에 새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를 열고 상하이의 기가팩토리를 향후 생산할 크로스오버 차량 '모델Y'의 생산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의 모델3 생산능력은 주당 3000대, 모델 Y의 생산능력은 주당 1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테슬라는 '나 홀로 질주'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브랜드는 매출이 급격히 위축된 것과 비교된다.
테슬라는 판매 대수 대비 시총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GM은 미국과 중국에서 총 590만대를 판매했지만 테슬라는 전세계에서 36만7500대를 팔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중국 현지 생산에 성공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21%가 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