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장민호' 필리핀에서 눈물 멈출 수 없었던 사연은?

2020-01-16 14:31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인기몰이 중인 가수 장민호가 10년 넘게 국내 한 후원단체를 통해 필리핀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한국컴패션 블로그 캡처]


16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장민호와 그가 후원 중인 필리핀 어린이 롬멜이 지난 2018년 필리핀에서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민호는 후원 어린이 롬멜과의 첫 만남에 눈물을 쏟으며 "그 동안 편지를 거의 못써서 돈으로 양육하는 것 같은 마음이 컸다. 그렇지만 이 아이가 10년 동안 저와 함께해줬고 저를 위해 기도해줬다"며 후원 어린이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롬멜 역시 울먹이며 "사랑해요, 후원자님"이라며 장민호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컴패션에 따르면 장민호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컴패션을 통해 필리핀의 롬멜을 포함한 3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그는 바쁜 연예계 활동 중에도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을 돕는 후원자 모임인 '컴패션밴드' 멤버로 활동하며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컴패션은 1952년 한국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된 단체로, 현재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신체적, 지적, 사회·정서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한편 장민호는 지난 1997년 아이돌그룹 '유비스'로 데뷔해, 팀 해체 이후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다 2011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현재는 '트로트계의 BTS'로 불리며, '남자는 말합니다', '드라마', '7번 국도' 등의 곡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