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임상 3상 실망감에 '급락'

2020-01-13 10:47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사진=비보존]


비보존이 임상 3상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임상 3b상이 4월 이후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비보존은 1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K-OTC 시장에서 전일 대비 11.19%(4000원) 하락한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비보존의 임상 계획이 발표되면서 실망 매물이 몰렸기 때문이다.

비보존은 새로운 임상 3b상을 오는 4~5월께 첫 환자를 등록한다. 이후 올 연말까지 탑라인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보존은 추후 임상에서 수술 후 깨어난 환자의 통증 강도를 미리 확인, 4 혹은 5 이상인 환자들만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구제 약물의 양과 종류도 조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1차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에 대한 유의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보존이 개발하고 있는 오피란제린은 비마약성 수술후 통증 치료제로 정맥주사 형태다. 현재 오피란제린은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약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비보존은 복부성형술에 대한 임상 3b상 디자인 변경 작업도 바로 진행한다. 오는 5~6월에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역시 2020년 연말에 탑라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많은 일들이 단기간에 진행되면서 여러 억측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변한 것은 없다"며 "묵묵히 회사의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