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수보 회의’ 생략…내일 신년 기자회견 준비 매진

2020-01-13 07:37
경제·북한·검찰 문제 등 현안 질의 쏟아질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열리는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통상 월요일에 개최해 온 수석·보좌관 회의를 13일에는 잡지 않았다. 지난 10일 경북 포항 방문 후부터 이날까지 외부 일정을 모두 비워둔 것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기자회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자를 자청해 질문자를 직접 지명하고 답변자로도 나선다. 고민정 대변인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보조 진행을 맡는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 △정치·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각 현안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남북관계 개선, 검찰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3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