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尹, 종일 안보행보...이재명, 신년 기자회견

2024-01-31 06:00
한동훈, 수원 찾아 '철도 지하화' 총선 공약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와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각각 주재한다. 하루 전체를 안보 일정에 할애하는 것으로, '선제 핵공격' 등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총력안보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현재의 안보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인식하에,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과 정부의 안보대비태세를 종합적으로 보고 받고 점검하기 위함"이라며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오전 개최되는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민·관·군이 '하나된 총력안보태세'를 점검하는 자리다. 국무위원, 광역지자체장, 유관기관, 군경소방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국민참관단 11명이 참여해 '국민과 함께하는 통합방위'를 추진한다.

회의에서는 유사 시 실전적 상황을 상정해 정부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기관별 조치 사항과 협력 방안을 확인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각종 군사 도발은 물론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와 거짓정보 유포 등 우리 사회를 교란하려는 '정치적 도발'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한다.

오후 진행될 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는 국군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이 각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및 합참의장, 각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함께한다.

윤 대통령은 강인한 정신전력에 입각한 강한 국방력과 대비태세야말로 북한 정권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핵심 요체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다. 

군 주요지휘관들은 북한 도발 예상 시나리오를 유형별로 상정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심층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정권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응징한다는 각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새해 당 운영 구상 등을 밝힌다.
 
민주당 측은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무능과 실정으로 초래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한다"며 "총선을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로 규정해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평화, 미래 비전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기후 위기를 넘어 재생에너지 강국을 위한 제언, 한반도의 돌발적 국지전을 막을 안전판 마련 제안, 저출산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회견에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특히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상황에서 이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11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후 향후 일정과 새롭게 영입된 인재를 공개한다. 국민의힘은 유명 방송인이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수원시를 찾아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철도 지하화 공약을 4호 총선 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