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미 샌프란시스코 시장 만나 '불평등·불공정' 논의
2020-01-10 10:27
샌프란시스코 시청서 런던 브리드 시장 면담
'위안부' 기림비·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위안부' 기림비·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시장이다. 어린시절부터 일생을 공공주택에서 살았으며 공공주택 공급과 노숙자 문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평등사회 구현에 노력을 기울였다.
박 시장은 브리드 시장과 계층 간 양극화 문제, 불평등·불공정 사회를 화두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의 청년수당, 청년 월세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정책 등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민간 주도의 모금을 통해 미국 대도시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이 자리에는 기림비 건립운동을 주도하며 큰 역할을 한 미국 내 다인종 단체 연합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와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단체인 김진덕‧정경식 재단 관계자와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함께 했다.
또 박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군사시설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사례로서 서울 용산공원과 유사한 역사적 맥락을 갖는다.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 관리기구인 '프레시디오 트러스트'의 윌리엄 그레이슨 이사회 회장, 진 프레이저 CEO 등과 만나 공원 운영 현황을 듣고 시민참여, 공원운영 재원조달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공원 내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서 헌화하고 참전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