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드라마 제작된다…美 HBO와 논의 중

2020-01-10 09:15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HBO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될 전망이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아담 맥케이 감독이 영화 '기생충' HBO 드라마 시리즈 제작을 두고 논의 중이다.

[사진=영화 '기생충' 메인 포스터]


HBO는 넷플릭스를 제치고 '기생충' 판권을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넷플릭스 역시 '기생충' 드라마화에 관심을 보였으나 봉준호 감독이 HBO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드라마 명가로 불리는 HBO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빅 리틀 라이즈', 최근 전세계서 화제를 모은 '체르노빌' 등을 제작했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CJ 엔터테인먼트 역시 HBO에서 제작되는 '기생충'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HBO 측은 '기생충' 드라마화에 어떤 것도 밝히지 않았다. 리메이크 버전일지 스핀오프 작품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기생충' 드라마는 영화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 해외 유수 영화제를 싹쓸이 한 '기생충'은 최근 개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오는 2월 9일 열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