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상' 이미경 CJ부회장 "K컬처, 세계 문화 장벽 허물어"
2024-09-24 14:41
"문화는 배려·희망·공감의 다리 건설할 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수여하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 이병철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이 부회장과 함께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함께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홍콩 투자기업 퍼스트 이스턴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빅터 추 회장 등이 수상했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부회장이 수십년간 CJ그룹에서 문화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력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