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노트10 '라이트' 모델 공개···"프리미엄의 보급화"

2020-01-04 12:27
두제품 모두 6.7형에 트리플 카메라 갖춰
70만~80만원대로 준프리미엄급 가격대

갤럭시S10 라이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등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동시에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에 '라이트'라는 모델명을 붙여 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룸을 통해 작년 출시된 갤럭시S10·갤럭시노트10의 보급형인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세분화해 소비자를 확대하고, 갤럭시S11(가칭) 시리즈 출시 전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경험을 주는 프리미엄 기능을 도입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두 제품은 모두 6.7형 스크린에 상단 중앙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45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빅스비,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 기능도 포함됐다.

또 두 모델 모두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사각형 모듈을 적용했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500만 화소 접사용 매크로 렌즈, 4800만 화소 광각 렌즈,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를 장착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1200만 화소 광각 렌즈, 1200만 화소 망원 렌즈를 달았다.

특히 이중 갤럭시S10 라이트는 매크로 렌즈를 통해 새 '슈퍼 스테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슈퍼 스테디 OIS는 액션 중심의 사진과 영상을 찍을 때 더 높은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 카메라는 두 모델 모두 3200만 화소로 동일하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 프리즘 블루 색상으로,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시 일정, 가격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달부터 70만~80만원대에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들을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