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경제, 작년보다 개선…완화기조는 유지"
2020-01-02 11:5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가 작년보단 개선되겠지만 급격한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는 (경제가) 어려웠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률을 0.4%포인트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고, 반도체 가격도 급락한 여파가 컸다"고 작년 한 해 경제를 회고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성장과 물가가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에 편입된 상황에서 급격한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성장률이 2.0%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가늠이 어렵다"며 "12월 지표에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