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4개월 앞...국민 중 절반, 여전히 '야당심판론' 고수

2020-01-02 10:47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정부여당에 힘 실어줘야" 56%
대통령, 이낙연 25.4%>황교안 12.2%>이재명 6.4% 순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다수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국민 중 과반수가 '야당심판론'을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올해 총선에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은 56.3%로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대답(34.8%)보다 21.5% 앞섰다.

또한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이낙연 총리(25.4%)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12.2%), 이재명 경기도지사(6.4%)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전환욱 기자]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일자리 창출(32.9%), 적폐청산(16.4%), 집값 안정(14.1%) 등이 꼽혔다. 

'내일이 총선일 경우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여론조사별로 수치에 편차가 있었지만 대체로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순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야당심판론'에 동의하는 여론은 51.3%, '여당심판론'에 동의하는 의견은 35.2%로 파악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찬성'은 59.8%, '반대'는 32.4%였다. 

한겨레신문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4명 대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역시 '적폐 청산과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여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51.7%,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37.9%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 의뢰로 지난해 12월 26~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 39.4% △한국당 24.8% △정의당 6.5% △바른미래당 4.1% △새로운보수당 2.4% △우리공화당 1.1% △민주평화당 0.7% △대안신당 0.3% 순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10명 중 4명에 해당하는 42.6%는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라고 응답, 유권자들의 높은 인적 쇄신 요구를 반영했다. 반면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대답은 31.5%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는 이 총리(34.5%), 황 대표(15.8%), 이 지사 6.9% 등 순이었다. 이 총리는 전 연령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입소스코리아가 SBS 의뢰로 지난해 12월 28~3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에서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8%, 한국당 24.5%,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순으로 유사하게 조사됐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51.3%, 야당들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8.2%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각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