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일자리·복지에 집중하고 미래·혁신 준비한다

2019-12-31 09:45
2020 주요 업무 발표…‘사람 중심 더 큰 수원’ 비전 제시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수원컨벤션센터 일대 야경[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2020년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잘 사는 경제, 꿈 꾸는 미래, 누리는 복지를 목표로 주요 업무를 추진한다. 특히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와 복지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효율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뒀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업무보고회를 열고, 협업기관 대표와 좋은시정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주요 업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일자리와 복지를 선택해 집중

시는 내년에 3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28개 부서가 수원형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과 청년, 여성, 중장년 등 취약한 대상을 특화한 일자리 사업을 발굴한다. 또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400억원이 넘는 수원페이를 발행하며, 수원역 역세권 상권 활성화 사업과 전통시장 특화 및 현대화 사업으로 자생력을 강화한다. 또 수원중소유통 제2물류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해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용역 등의 과정을 거쳐 온수원복지재단을 신규 설립하는 것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장년 1인가구를 전수조사해 지역안전망을 활용한 고독사 관리대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10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팔달경찰서 신축과 수원수목원 조성도 집중 추진되며,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과 한옥체험마을 조성 등 문화자산을 활용한 랜드마크 조성도 지속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020 업무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미래를 위한 혁신 성장도시 수원으로

수원의 미래를 위한 노력으로 쇠퇴한 원도심에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담아 도시를 재생시키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행궁동, 경기도청, 매산동, 연무동, 세류2동 등에서 본격화된다. 또 이목·망포·효행지구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가 9월 완공 예정이며, 광교지구 교통혼잡 개선방안도 추진된다. 여기에 8월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신수원선·수원발 ktx 직결사업·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양주~수원) 등의 실시설계 및 기본계획 등이 줄줄이 추진되면 철도망은 더욱 촘촘해지게 된다.

◇재정 안정화와 행정 효율화로 새로고침

새해 수원시의 화두는 ‘새로고침’이다. 재정안정화기금을 운용하고 지방재정 투자사업 사전심사를 강화하며,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체계를 개선해 책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연이나 축제 중 1회성 행사는 통폐합하고, 수원도시공사 등 13개 협업기관의 조직진단과 109개의 민간위탁사무 개선을 추진한다.

재정효율화를 위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주민 밀착형으로 운영할 수 있는 행정조직 모델을 설계해 조직을 개편한다. 특히 자치분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특례시’로 향하는 엔진을 지속 가동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과 토론 등 공감정책을 역점적으로 시행한다.

여기에 시민협치를 위한 디지털 행정체계와 거버넌스 시스템, 주민자치회 시범동과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의 삶에 자치가 묻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염태영 시장은 “내년은 ‘휴먼시티’로 달려온 수원의 10년이 정리되는 해”라며 “재정기틀부터 바로잡고 인구 감소시대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 운영과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공조직이 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도시계획 수립과 마이스산업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준비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