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유승민·하태경·이준석 참석
2019-12-28 19:08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창당 대회가 28일 대구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렸다.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유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이 대구에서 출발하는 건 한국 정치에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한국 보수가 어차피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새로운보수당은 경북에 도당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세가 약하다.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나라를 살리는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무능하고 독선적이며 부패한 것을 봤기 때문에 심판해야 한다. 심판하려면 인구 과반인 서울·경기·인천에서 보수가 승리해야 하고 지금 자유한국당 모습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위원장은 "최순실 꾐에 빠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안타깝다. 박 전 대통령은 유승민 대표가 탄핵한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새로운보수당이 집권하면 (감옥에서) 나오시면 된다. 올드보수로 TK가 고립되어 있으면 좌파가 영구집권해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대 젊은 층에 좋아하는 정치인을 물어보면 자유한국당에는 한 명도 없더라.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보수당이 두 번째로 연 시·도당 창당대회로, 유 의원을 대구시당위원장에 추대했다. 중앙당 창당은 내년 1월 5일께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