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美나스닥 첫 9000선 돌파에도 中·日 혼조세
2019-12-27 13:51
닛케이 0.03%↓ 상하이종합 0.85%↑
27일 아시아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 22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0.03%) 하락한 2만3916.83선을 가리키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6.29포인트(0.36%) 오른 1737.4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매수가 선행됐지만 단기 자금의 이익확정 매도에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6포인트(0.85%) 오른 3032.81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5.13포인트(0.63%) 상승한 1만368.85를 나타냈다.
중국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임박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5939억1000만 위안(약 98조54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10월 공업이익 증가율은 -9.9%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공업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 둔화세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어서 내년 중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또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서명식 등 후속 업무와 관련해 양측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합의안 공식 서명에 대한 양국 정부의 확인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한편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8% 올린 2만8193.40선에 오전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