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효과에 지난해 편의점·음식업종 가맹점·매출 증가

2019-12-27 12:00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 점포·종사자·매출 모두 증가
편의점·음식업종이 견인…간편식 판매 증가·먹방 인기 영향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 열풍과 간편식 판매 증가 효과로 편의점과 음식 관련 가맹점의 점포 수와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가맹점 수는 20만8618개로 전년보다 1.0%(2103개) 늘었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은 4만1359개로 1년 새 4.6% 늘었다. 한식(2만9209개)과 치킨(2만5110개)은 각각 3.4%, 1.8%씩 증가했다. 외국식(7561개, 16.6%), 김밥·간이음식(1만3077개, 10.3%)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의약품(-6.7%), 제과점(-5.9%), 생맥주·기타주점(-2.9%), 피자·햄버거(-1.5%) 등은 점포 수가 감소했다.

전체 가맹점 매출은 64조1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3조7240억원)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은 2조1096억원으로 9.5% 늘었다. 외국식(22.5%), 김밥·간이음식(18.4%), 생맥주·기타주점(17.9%), 커피·비알코올 음료(15.7%), 치킨(15.2%) 등도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하지만 제과점(-3.1%), 의약품(-0.1%) 등은 매출이 줄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은 8330만원으로 전년보다 0.3%(20만원) 늘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 상위 업종은 의약품(3억1190만원), 편의점(1억1780만원), 안경·렌즈(1억1770만원), 제과점(8780만원) 등이었다.

하위 업종은 커피·비알코올 음료(4440만원), 두발 미용(4630만원), 김밥·간이음식(5350만원), 피자·햄버거(5840만원)였다.

가맹점당 매출은 3억2190만원으로 전년보다 4.8%(1480만원) 증가했다.

의약품이 10억45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편의점(5억1010만원), 제과점(4억1780만원) 순이었다.

치킨은 가맹점당 1억6910만원으로 최하였다. 생맥주·기타주점(1억7370만원), 김밥·간이음식(1억8790만원) 등도 하위권이었다.

2018년 가맹점 종사자 수는 80만6465명으로 1년 전보다 5.6%(4만2576명) 늘었다.

종사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2.2%, 17만9096명), 한식(15.3%, 12만3697명), 커피·비알코올 음료(9.5%, 7만6842명)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두발 미용(22.3%), 외국식(21.2%), 김밥·간이음식(18.5%), 편의점(16.4%) 순으로 높았다. 피자·햄버거(-6.9%), 의약품(-4.6%) 등은 감소했다.

가맹점 종사자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51만7090명(64.1%), 비임금 근로자는 28만9375명(35.9%)였다.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그래픽=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