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한반도 정상화 위한 공조 재확인

2019-12-26 21:47
중·러 외교차관 전화통화..."정치외교 수단으로 한반도 이슈 해결해야"

중국과 러시아가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한반도 이슈를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26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모르굴로프 차관과 뤄 부부장은 한반도 상황의 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 양측은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력을 보여주고, 러시아와 중국의 로드맵에 명시된 대로 정치·외교적 수단에 의해 지역 이슈를 해결한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에서 언급한 '러시아와 중국의 로드맵'이란 양국이 지난 2017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단계적 구상을 담아 함께 제시한 로드맵을 가리킨다. 

앞서 양국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기존 대북제재 가운데 일부에 대한 해제를 담은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전격 제출한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