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크리스마스 태풍에 인명피해 잇따라

2019-12-26 14:51
사망·실종자 16명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태풍 '판폰'이 필리핀 중북부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6명에 달한다. 최고 풍속이 시속 195km에 달하는 판폰은 24일 오후 필리핀 중북부에 상륙해 3개 주를 휩쓸고 현재는 서필리핀 해상을 지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 섬에서도 주택과 리조트 일부가 파손되고, 전기 공급과 통신이 끊겨 비상 발전기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우리나라 관광객을 대거 태운 보라카이행 팬퍼시픽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인해 필리핀 북부 클락공항으로 회항한 뒤 승객들이 7시간이나 여객기 안에 갇혀 있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필리핀은 오는 28일 오전 판폰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