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크리스마스 당일 일제히 하락세…홍콩은 휴장
2019-12-25 11:49
日닛케이 0.07%↓·中상하이종합 0.08% 출발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현지시각), 아시아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2만3813.59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48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5포인트(0.11%) 하락한 2만3803~2만3804선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토픽스지수는 4.88~91포인트(0.28~0.29%) 내린 172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 공업주 30종 평균이 반락한 뒤, 일본 증시 평균은 연초 이래 최고치에 머물면서 눈앞의 이익을 확정한 매도가 선행했다. 크리스마스 휴일에 따른 해외 시장의 휴장으로 참가자는 적고, 하한가를 찾는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 33개 업종 가운데 고무, 유리·토석, 수송용기기 등이 하락했으며, 의약품, 석유, 석탄, 창고·운수 업체 등이 상승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성탄절은 공휴일이 아닌 중국 증시는 이날 정상 개장했으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2.25포인트) 내린 2980.43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3.07포인트(약 0.10%) 내린 2979.61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약 14.55포인트(0.14%) 상승한 1만203.83선에 머물러 있다.
홍콩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장부터 26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거래소는 24일 오전장만 운영한 뒤 낮 12시에 조기 폐장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25일과 26일도 휴장한 후 27일부터 정상 개장한다. 선구퉁과 후구퉁은 24일, 25일, 26일 3일간, 강구퉁은 25일과 26일 이틀간 거래가 중지된다.
중국 경제를 짓눌러온 미·중 무역전쟁이 조만간 체결될 걸로 보이는 '1단계 무역 합의'로 완화 조짐을 보이지만, 미·중 간 고율 관세가 이미 '뉴노멀'(New Normal)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이 주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라며 "협상은 끝났다.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미·중 양국이 매우 이른 시일 내에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방송에 출연, 내년 1월 초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단계 무역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요약본만 발표했다. 양국은 1단계 합의 이후 2단계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