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아베, 15개월만 정상회담...한일 관계 개선 실마리 찾나
2019-12-24 09:02
15개월만에 정식회담…한일관계 개선 분수령
앞서 한일 외교장관회담 열고 막판까지 의제 조율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평행선…여전히 부정 시각도
앞서 한일 외교장관회담 열고 막판까지 의제 조율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평행선…여전히 부정 시각도
24일 한·일 정상회의가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때 열린 양자 회담 이후 1년3개월 만에 가까스로 성사된 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양자 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달 태국 방문 당시 '깜짝 환담'을 가진 바 있다.
가장 관심사는 양국 정상 간 만남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포함한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접점을 모을지 여부다. 한·일 관계는 지난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및 이에 대응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핵심 의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평행선이 달리고 있어 큰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아베 총리는 여전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 간 약속은 지켜달라고 해야 한다"며 "한·일 청구권 협정은 국교 정상화의 전제이며, 한·일 관계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징용 노동자의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생각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일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 정상회담 직전에 별도로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복잡한 한·일 관계의 특성상 마지막까지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정상회담 의제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원상회복,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해법 등 한·일 간 민감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3개국 정상은 북한 정세를 둘러싸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3개국의 협력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향후 3개국의 실무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에는 1박 2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양자 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이후 1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달 태국 방문 당시 '깜짝 환담'을 가진 바 있다.
가장 관심사는 양국 정상 간 만남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포함한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접점을 모을지 여부다. 한·일 관계는 지난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및 이에 대응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핵심 의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평행선이 달리고 있어 큰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아베 총리는 여전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 간 약속은 지켜달라고 해야 한다"며 "한·일 청구권 협정은 국교 정상화의 전제이며, 한·일 관계의 근본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징용 노동자의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생각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정상회담 의제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원상회복, 강제징용 배상판결의 해법 등 한·일 간 민감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에는 1박 2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