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대·홍성군과 투자합의각서(MOA) 체결

2019-12-23 14:30
충남대 내포캠퍼스 6만 6000㎡ 규모 ... ‘바이오경제 산학융합캠퍼스’ 제시

충남도·충남대·홍성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 체결식 장면(사진 왼쪽부터,오덕성 충남대 총장, 양승조 지사,김석환 홍성군수)[사진=충남도제공]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대 내포캠퍼스에 5개 융·복합학과 및 대학원 등을 설치, 바이오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로 조성될 전망이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오덕성 충남대 총장, 김석환 홍성군수와 이 같은 내용으로 하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

이번 MOA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입주에 필요한 부지 확보와 설립·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남대는 내포 대학부지 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경제 산학융합 캠퍼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2021년부터 10년 동안 연차적으로 지역 연계 연구소와 부속기관, 국제연수원 등을 설립하고, 생명과학,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산업, 공공지역정책 등 5개 분야 융·복합 학과 및 대학원을 운영키로 했다.

충남대는 이와 함께 교육부와의 사전 협의,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 등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한다.

특히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행되는 대로 내포캠퍼스 부지를 취득키로 했다. 장대동 토지는 대전 행복주택 부지로 지정돼 LH가 토지 감정평가 후 수용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이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금액 범위 내에서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내 대학 부지를 동시 교환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내 취득 부지 면적은 약 6만 6000㎡ 규모로 예상된다.

도와 홍성군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도와 충남대는 이번 합의에 대한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담당 부서장급으로 실무회의를 구성, 매달 운영하고 내포캠퍼스 설립 기본계획안 마련을 위해 정책연구팀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번 합의각서에는 상호 합의에 의해 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나,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는 없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MOA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내포신도시의 힘찬 도약과 충남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해서는 부지 확보와 기본계획 수립, 법령 개정 등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 함께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