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픈뱅킹 전면 시행…앱 하나로 모든 은행 이용

2019-12-18 11:32
금융위, 18일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 개최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 전면 시행됐다. 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이 가진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출금·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16개 은행과 핀테크 기업 31곳 등 총 47개 기관이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씨티은행과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오픈뱅킹 서비스 시범 운영 기간(10월 30일∼12월 17일)에 모두 315만명이 오픈뱅킹에 가입해 773만 계좌(1인당 평균 2.5개)를 등록했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전면 시행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와 우대금리 상품 등 오픈뱅킹 연계 상품을 제공한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수수료 부담 비용이 기존 금융 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져 무료 송금 건수 확대 등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픈뱅킹 참여기관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나아가 데이터 산업, 전자금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도 함께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금융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에 참석해 신한은행의 오픈뱅킹 활용 서비스 시연을 보고 있다. 2019.12.18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