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1단계 합의 소식에 환호...닛케이 2.55%↑
2019-12-13 17:11
중국·홍콩 증시도 일제히 급등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3일 아시아 증시가 환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고 15일로 예고했던 대중 추가관세 발효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반색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598.29포인트(2.55%) 뛴 2만4023.10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2018년 10월 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토픽스지수도 1.59%오르면서 1729.98에 거래를 닫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8포인트(1.78%) 급등해 2967.68로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도 168.39포인트(1.71%) 오른 1만4.6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707.36포인트(2.62%) 치솟은 2만7701.50에 종가를 형성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중 1단계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은 15일로 예고했던 연간 156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현재 3600억 달러어치 제품에 매기고 있는 고율관세를 최대 절반까지 내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 대가로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금융시장 개방 요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철회 및 인하한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스냅백 조항도 담길 것이라고 한다.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