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오픈뱅킹 시행 앞두고 IT리스크 합동점검

2019-12-13 10:34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이 다양한 위기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13일 오후 4시부터 금융결제원에서 오픈뱅킹 전면실시에 앞서 IT리스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 금결원 외에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IBK기업은행 등 유관기관과 금융회사·핀테크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오픈뱅킹 전면 실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자료 유출이나 전산 장애 등 금융사고 상황에서 기관별 대응 체계를 금융위가 점검한다. 디도스 공격이나 악성코드 유포 등 사고 상황에 대한 대응 태세도 점검한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참여 기관에 대한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보안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기관은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을 차단할 예정이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서 오픈뱅킹 업무와 관련한 사고에 대비해 전체 참여기관간 상황 전파 및 예방·대응·복구체계를 마련하는 등 대국민 금융서비스 편익과 안전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더욱 안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오픈뱅킹을 위해 보안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이 다양한 위기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진행한다.[사진=금융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