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미중 '원칙적 무역합의' 도달 소식에 中·日 '들썩'

2019-12-13 10:39
닛케이 2.29%↑ 상하이종합 0.76%↓ 선전성분 0.89%↑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과 관련,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10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32포인트(2.29%) 급등한 2만3962.13를 가리키고 있다. 닛케이지수의 상승폭은 5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2만3529)를 상회했다. 토픽스지수는 28.60포인트(1.67%) 뛴 1741.43에 머물러 있다.

이날 중국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08포인트(0.76%) 올린 2937.78로 장을 시작했고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87.55포인트(0.89%) 상승한 9923.79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소식과 영국 총선을 둘러싸고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으며, 오는 15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발효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5일 시행 예정이었던 1560억 달러(약 182조 8944억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 36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최대 50% 인하하기로 했다. 그 대가로 중국 측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금융시장 개방 요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철회 및 인하한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스냅백 조항 또한 포함됐다.

또 이날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도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할 전망이라는 출구조사가 나왔다.
 

아시아 증시[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