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농구장에 '5G·ICT' 접목··· 스포테인먼트 선보인 SK나이츠 홈구장을 가다
2019-12-12 10:09
잠실학생체육관이 SK나이츠 선수들과 환호하는 팬들로 화려하게 수놓아졌다. 홀로그램이다. 체육관 밖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는 스포츠 팬들로 가득했다. 야구, 농구, e스포츠 등 3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팬 친화적인 마케팅 '스포테인먼트'를 펼치고 있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다. 첨단기술과 볼거리를 스포츠와 같이 즐기는 뜻이다.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SK나이츠와 KT소닉붐의 경기가 펼쳐졌다. SK텔레콤이 소유한 프로농구단 SK나이츠는 이날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G와 ICT를 접목한 스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
◆미디어 파사드·5GX 부스트파크 운영… 관중 수 47% 증가
SK텔레콤이 소유한 프로농구단 SK나이츠는 이번 시즌 5G와 ICT를 접목한 '스마트 경기장'을 만들고 스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
SK나이츠는 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 중 볼거리를 대폭 늘렸다. 지난 10월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SK나이츠는 잠실 학생체육관 경기에서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최초로 3D 홀로그램 쇼를 구현해 선보이고 있다.
SK나이츠는 총 28대의 홀로비전 장비와 시스템을 활용해 홈 개막전 개회 선언을 선보였고 이후 홈 경기에서도 경기장 상공에 개별 선수, SK나이츠 로고 등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경기 전 선수 소개, 휴식시간 광고, 경기 후 축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건물 내벽을 스크린 삼아 입체영상을 투사해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K나이츠는 벽면을 정교하게 3D 맵핑해 총 4대의 대형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 등에 선수단 소개 및 응원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홈 경기마다 3D 홀로그램과 미디어 파사드를 접목해 펼쳐지는 오프닝 쇼와 암전 퍼포먼스는 SK나이츠 팬과 타 팀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그 결과 이번 시즌 홈 경기 관중이 크게 늘었다. 현재 홈 6 경기 기준 3만2820명의 관중 수를 기록해 전 시즌 동일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농구 팬들에게 5G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 '5GX 부스트파크'도 잠실 학생체육관에 만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농구 팬들은 5GX 부스트파크에서 증강현실(AR) 동물원을 즐길 수 있다. 경기장에서 거대한 자이언트 캣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AR게임을 즐기며 AR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SK나이츠 전용 앱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화 기능을 구현하고 관심선수, 농구 지식수준 등을 선택하면 사용자에게 맞는 정보들을 소개해준다.
관중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션 기능도 강화했다. 관중들은 전용 앱을 활용해 경기장 내 전광판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거나, 승패 예측, 실시간 퀴즈,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활용한 단체 카드섹션 응원은 홈 경기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에 등장한 거대 비룡… 야후 스포츠 "스포츠 개막전 본보기"
SK텔레콤이 기술을 활용한 스포테인먼트로 스포츠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지난 3월 프로야구 개막 시기다. 당시 SK텔레콤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AR를 활용해 대형 비룡을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인 '빅보드'에 띄워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의 상징이자 상상 속 동물인 비룡이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경기장 지붕과 관중석 위를 날아다니는가 하면 그라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등 구장 내를 실제로 누비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AR 비룡'은 관중들이 '5GX AR'앱을 통해 응원 버튼을 누르면 다시 힘을 내어 날아오르는 등 실제 현장에서의 참여자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달리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AR 비룡’ 이벤트에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현실적인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 SK텔레콤이 오랜 시간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다양한 AR ∙ 가상현실(VR) 기술이 활용됐다. SK텔레콤이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 경기장 전체를 실제 크기와 동일한 3D 디지털 모델로 자동 재구성해 대형 AR 캐릭터가 위치 및 포즈에 따라 경기장 공간과 정확하게 맞춰지도록 했다. 또, 카메라의 움직임, 빛의 방향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해 더욱 실감 나는 비룡의 모습을 전광판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AR 비룡’ 영상은 야구 중계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방영돼 TV나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보는 야구팬들에게도 생생하게 전달됐으며, 각종 해외 스포츠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후 스포츠 캐나다는 AR 비룡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KBO 리그 개막전으로부터 모든 스포츠 개막전 도입부에 참고할 만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SK나이츠와 KT소닉붐의 경기가 펼쳐졌다. SK텔레콤이 소유한 프로농구단 SK나이츠는 이날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G와 ICT를 접목한 스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
◆미디어 파사드·5GX 부스트파크 운영… 관중 수 47% 증가
SK텔레콤이 소유한 프로농구단 SK나이츠는 이번 시즌 5G와 ICT를 접목한 '스마트 경기장'을 만들고 스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
SK나이츠는 I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 중 볼거리를 대폭 늘렸다. 지난 10월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SK나이츠는 잠실 학생체육관 경기에서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최초로 3D 홀로그램 쇼를 구현해 선보이고 있다.
SK나이츠는 총 28대의 홀로비전 장비와 시스템을 활용해 홈 개막전 개회 선언을 선보였고 이후 홈 경기에서도 경기장 상공에 개별 선수, SK나이츠 로고 등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경기 전 선수 소개, 휴식시간 광고, 경기 후 축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건물 내벽을 스크린 삼아 입체영상을 투사해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K나이츠는 벽면을 정교하게 3D 맵핑해 총 4대의 대형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 등에 선수단 소개 및 응원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홈 경기마다 3D 홀로그램과 미디어 파사드를 접목해 펼쳐지는 오프닝 쇼와 암전 퍼포먼스는 SK나이츠 팬과 타 팀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그 결과 이번 시즌 홈 경기 관중이 크게 늘었다. 현재 홈 6 경기 기준 3만2820명의 관중 수를 기록해 전 시즌 동일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농구 팬들에게 5G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인 '5GX 부스트파크'도 잠실 학생체육관에 만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농구 팬들은 5GX 부스트파크에서 증강현실(AR) 동물원을 즐길 수 있다. 경기장에서 거대한 자이언트 캣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AR게임을 즐기며 AR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관중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션 기능도 강화했다. 관중들은 전용 앱을 활용해 경기장 내 전광판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거나, 승패 예측, 실시간 퀴즈,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활용한 단체 카드섹션 응원은 홈 경기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에 등장한 거대 비룡… 야후 스포츠 "스포츠 개막전 본보기"
SK텔레콤이 기술을 활용한 스포테인먼트로 스포츠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지난 3월 프로야구 개막 시기다. 당시 SK텔레콤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AR를 활용해 대형 비룡을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인 '빅보드'에 띄워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의 상징이자 상상 속 동물인 비룡이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경기장 지붕과 관중석 위를 날아다니는가 하면 그라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등 구장 내를 실제로 누비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AR 비룡'은 관중들이 '5GX AR'앱을 통해 응원 버튼을 누르면 다시 힘을 내어 날아오르는 등 실제 현장에서의 참여자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달리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AR 비룡’ 이벤트에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 △현실적인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실감 렌더링 기술’ 등 SK텔레콤이 오랜 시간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다양한 AR ∙ 가상현실(VR) 기술이 활용됐다. SK텔레콤이 관련 분야에 출원한 국내외 특허만 92건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 경기장 전체를 실제 크기와 동일한 3D 디지털 모델로 자동 재구성해 대형 AR 캐릭터가 위치 및 포즈에 따라 경기장 공간과 정확하게 맞춰지도록 했다. 또, 카메라의 움직임, 빛의 방향 등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해 더욱 실감 나는 비룡의 모습을 전광판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AR 비룡’ 영상은 야구 중계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방영돼 TV나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보는 야구팬들에게도 생생하게 전달됐으며, 각종 해외 스포츠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야후 스포츠 캐나다는 AR 비룡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KBO 리그 개막전으로부터 모든 스포츠 개막전 도입부에 참고할 만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