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 대북정책 총괄' 비건, 방한 통해 '북·미 말폭탄' 중재 나서나
2019-12-11 18:00
비건, 유엔 안보리 오찬 협의 후 15일 서울 도착
'벼랑 끝 전술' 펼치는 북·미 중재역 나설지 주목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협의할 듯
국무부 부장관 임명 전 방한...판문점 방문 관심
정세현 "대북특사 등 韓에 뾰족한 수 없는 상황"
'벼랑 끝 전술' 펼치는 북·미 중재역 나설지 주목
이도훈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협의할 듯
국무부 부장관 임명 전 방한...판문점 방문 관심
정세현 "대북특사 등 韓에 뾰족한 수 없는 상황"
북한과 미국이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방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힘을 실을지 눈길을 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목전에 두고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양국 대화의 촉진 역을 수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의 북한 관련 오찬 협의에 참석한 후 15일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와 알렉스 웡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11일 뉴욕을 방문한다"며 "뉴욕 방문 기간 비건 대표와 웡 부대표는 (안보리 순회) 의장 자격으로 북한에 대한 오찬 회의를 주재하는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회원국 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회의를 개최한다.
비건 대표는 이날 별도의 오찬 협의에서 회원국 대사들에게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북한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를 당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이 "비건 대표가 15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비건 대표가 뉴욕 일정을 소화한 이후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을 경우 국무부 부장관으로 부임하기 전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포드자동차의 국제담당 부회장 출신인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데 이어 지난달 초 대북 정책 수행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바 있다.
북한과 미국이 무력 도발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 등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펼치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접촉을 시도할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순경 방한,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북·미 대화는 급물살을 탄 바 있다.
다만 비건 대표의 방한으로 북·미 간 접촉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비핵화 협상 재개에 실질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목전에 두고 북·미가 말폭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비건 대표가 양국 대화의 촉진 역을 수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의 북한 관련 오찬 협의에 참석한 후 15일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회원국 간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회의를 개최한다.
비건 대표는 이날 별도의 오찬 협의에서 회원국 대사들에게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북한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를 당부할 것으로 점쳐진다.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을 경우 국무부 부장관으로 부임하기 전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포드자동차의 국제담당 부회장 출신인 비건 대표는 지난해 8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데 이어 지난달 초 대북 정책 수행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바 있다.
북한과 미국이 무력 도발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 등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펼치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접촉을 시도할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순경 방한,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북·미 대화는 급물살을 탄 바 있다.
다만 비건 대표의 방한으로 북·미 간 접촉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비핵화 협상 재개에 실질적인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건 대표가 어떤 복안을 갖고 오는지 알 수 없지만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굴복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조치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또한 대북특사와 관련해 "특사를 보낸다고 해도 저쪽(북한)에서 받겠다고 해야 보내는 것이고 특사가 가지고 갈 선물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비건 대표가 따로 (한국에) 오는 것을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협상과 관련한) 별도의 이야기를 해준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책임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또한 대북특사와 관련해 "특사를 보낸다고 해도 저쪽(북한)에서 받겠다고 해야 보내는 것이고 특사가 가지고 갈 선물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비건 대표가 따로 (한국에) 오는 것을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협상과 관련한) 별도의 이야기를 해준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책임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