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미 비핵화 협상 입장차 여전…외교적 노력하겠다"

2019-12-06 11:23
"북측의 금강산 남측 시설 자체 철거 징후 확인되지 않아"

통일부가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미의 대립에 대해 양측의 의견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측)의 담화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북핵 협상과 관련해 북미 간 입장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북미 간 협상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적 노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김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북측에 금강산 관광지구 노후컨테이너 정비를 요청한 것에 대한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새롭게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협의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금강산 남측 시설물에 대한 북한의 자체 철거 징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다만 “금강산 시설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남측과 합의해 처리한다는 것이 북측의 기본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017년 9월 세계식량센터(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인도지원 사업 등에 800만 달러(약 95억1120만원) 지원한 현황에 대해 “올해 집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역을 다 숙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파악해보고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