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액상형 전자담배 유행성 발표 초읽기…“성분 분석 마무리 단계”

2019-12-04 17:12
"발표 시기는 유관 부처와 협의 중"

[사진=송종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행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성성분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식약처에 따르면 액상형 및 유사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분 분석이 당초 예정됐던 11월에서 다소 지연됐으나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4일 식약처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유해성분 분석 결과는 이달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인체유해성 연구는 질병관리본부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23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면서 “제품회수, 판매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성분 분석은 1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상당수가 니코틴 함류량이 실제 함유량보다 적게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중 연초 줄기 추출 니코틴을 1% 미만으로 함유했다고 표기한 10종을 임의로 선정해 식약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