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트럼프 방위비 압박, 추가적 상황변화라 생각 안해"
2019-12-04 09:06
3~4일 미국 워싱턴D.C.서 한·미 방위비협상 4차 회의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추가적 상황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앞에서 특파원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원칙론적인 인상에 대한 문제를 말씀했기 때문에 추가적 상황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처럼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급 특별협정 4차 회의가 진행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인 대한(對韓) 압박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확대해석을 차단, 협상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 대사는 협상 전망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